안녕하세요^^ 쓰임새 있는 정보를 찾는 만복이네 쥔장입니다.
봄에 한살림, 자연드림에서 배추를 사지 못 해 김치를 못 하다가
김치가 없어 근처 마트에서 급히 배추 한 망 사다 김치를 담갔드랬죠.
그 김치도 다 떨어져 오이김치, 얼갈이김치 조금씩 담가 먹다
김치 부족으로 인한 불안 상태가 되어
열무얼갈이김치, 오이김치, 양파김치 등 한꺼번에 김치를 담갔어요.
그러면서 그동안 늘 담그고 싶었던
대망의 고구마줄기김치를 담그게 되었답니다.
우선 인터넷에서 무농약 고구마줄기 4kg을 샀어요.
생각보다 까는 데 오래 걸려서
3.5kg 정도 까는 데 9시간이 걸렸답니다 ㄷㄷ
소금에 절였다 까면 잘 까진다는데
고구마줄기가 뒤죽박죽으로 배송되어서
정리해 절이기가 험난해보여 그냥 깠어요.
김치 담그는 큰 대야에 가득이에요.
요리법을 찾아보니 크게 두 가지더라구요.
절여서 양념하는 방법과 데쳐서 양념하는 방법.
어느 쪽이 나을지 몰라 둘 다 해봤답니다.
양념은 일반김치랑 비슷해요.
다만 고춧가루는 조금만 넣고 홍고추를 갈아넣는 게 포인트더군요.
양파도 채썰어 넣던데 전 양파는 양념 갈 때 조금만 갈아넣었고
부추를 넣어줬어요.
풀, 홍고추, 마늘, 액젓, 새우젓(선택), 양파(선택), 다시마육수(선택) 넣고 양념 만들고
간할 때 소금을 더할 수도 있어요.
소금에 절이는 방법일 때는 소금에 한시간 남짓 절이구요,
데치는 방법일 때는 끓는 물에 2분 정도 데쳐줬어요.
양쪽 다 체에 바쳐 물 빼고 부추랑 양념 넣어 무쳐주면 끝~!!
껍질 까는 게 좀 시간이 걸릴 뿐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~
완성된 후 맛을 보니 약간의 생채소 풋내 같은 게 나더라구요.
데친 쪽보다 절인 쪽이 조금 더 그랬어요.
그래서 하룻밤 밖에 뒀는데 너무 오래 뒀는지
시큼한 냄새가 나서 깜짝 놀라 냉장고로 옮기고 걱정했는데
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어요.
그래도 날씨에 따라
대여섯 시간 정도만 밖에서 숙성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요.
고구마줄기는 잘 쉬는 채소니까요.
고구마줄기김치는 아삭함이 참 좋더라구요
2가지 버젼으로 담가봤는데
결론적으로 맛은 큰 차이가 없었어요.
데친 쪽이 처음에 바로 먹기에 더 부드럽고 풋내가 덜 나긴 하지만
익고 나서는 비슷해요.
데친 쪽이 조금 더 잘 익는 편인 것 같으니
다음엔 더 손쉬운 절이는 쪽을 택하는 것으로~
찍은 지 며칠 돼서 어느 쪽이 데친 건지 구분을 할 수가.. ^^:;
아삭한 식감에 내년에도 여름김치로 담그려고 해요.
이제 곧 김장철이니 오랜만에 배추김치를 푸지게 담가봐야겠어요 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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